90년대에 심리학과 학생이 코딩까지 잘하면 생기는 일 Solo Business Night
No.11 | 2024.10.30 | 웹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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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로 비즈니스 나이트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1인 창업가는 정신 건강 관련 개인 웹사이트로 시작해 정규직 직원 없이 연 수익 27억 원을 달성한 분이에요. Psych Central의 창립자이자 90년대부터 활동한 1세대 솔로 창업가, John M. Grohol입니다. 😉
Psych Central은 최초의 정신 건강 포털 사이트로, 무려 30년 전인 1995년 인터넷 태동기에 시작된 프로젝트예요. 당시 심리학과 대학원생이었던 존은 정신 건강 및 심리학 관련 온라인 리소스를 보관하기 위한 개인 웹페이지로 Psych Central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대학원 졸업 후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얻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수년에 걸쳐 Psych Central에 꾸준히 적용했어요. 그 결과, 놀랍게도 외부 투자나 정규직 직원 고용 없이 Psych Central를 월 방문자 700만 명, 연간 수익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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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 Central 메인화면. Psych Central는 세계 최대의 정신 건강 웹사이트입니다. Psych Central에서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무려 2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요. [출처 : Psych Central]
1세대 온라인 솔로 창업가, John M. Grohol의 흥미진진한 1인 창업 스토리와 그의 조언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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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미리 보기 ⏰
✅ 온라인 정신 건강 상담이 생소하던 90년대, 존 그로홀이 정신 건강 웹사이트 Psych Central를 시작하기까지
✅ 외부 투자와 정규직 직원 없이 Psych Central을 혼자서 연 27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킨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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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1990년대 초,
온라인에서
정신 건강 상담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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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Psych Central을 3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반에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태동기였던 그 시절, 평범한 심리학과 학생이었던 존은 어떻게 온라인에서 정신 건강 관련 웹사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
1990년, 대학원생이었던 존은 가장 친한 친구의 자살 소식을 들었어요. 친구가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아무도 그의 상황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존을 오랫동안 괴롭혔죠.
어린 시절 가장 친한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1학년 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우리 중 누구도 그가 겪고 있는 상황을 알지 못했고 그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1990년이었고 저는 도움이 필요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 John M. Grohol -
방황하던 존은 취미였던 컴퓨터 기술을 살려 온라인 세상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넷 뉴스"라고 불리던 Usenet(유즈넷)에서 온라인 정신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유즈넷에는 우울증을 위한 온라인 그룹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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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넷은 전 세계 사용자들이 공개 공간에서 텍스트 형태의 기사들을 토론할 수 있게 고안된 인터넷 뉴스 시스템입니다. 오늘날의 Reddit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이 시스템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90년대까지 중요한 정보의 원천이었죠. [출처 : 위키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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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학생이었던 존은 유즈넷에서 정신 건강 관련 질문에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유즈넷을 통해 접하는 이 유용한 정보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존은 유즈넷의 우울증, 정신 건강 관련 자료들을 꾸준히 수집하고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Psych Central을 시작하기 전, 무려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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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구축 & 론칭
웹 개발자라는
직업이 없던 시절,
직접 코딩을 배워
Psych Central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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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무렵, 인터넷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어요.
존은 취미 삼아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웹사이트에 자료 목록을 올리면 심리학 관련 유즈넷 그룹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90년대 중반에는 웹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든 것을 스스로 구축해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 사이트에 가까웠습니다.
말 그대로 색인을 게시하고 HTML과 인터넷 코딩을 배우며 그래픽의 작동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는 방식이었죠.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 했죠. 웹 개발자와 같은 직업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HTML은 간단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John M. Grohol -
직접 인터넷과 코딩을 익히며 Psych Central 웹사이트의 초기 버전을 만든 존은 몇 년 후PsychCentral.com도메인을 구입하며 공식적으로 Psych Central을 론칭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시기의 Psych Central은 정신 건강과 심리학 관련 전문 링크를 모아 놓은 수준에 불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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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 Psych Central 사이트 화면 (위, 아래) 라이브 챗 등의 기능이 있긴 하지만 주로 정신건강, 심리학 관련 전문 링크들을 공유하는 수준으로 운영 되었어요. [출처 : Psych Centr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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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과정
개인 자료 수집 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의 정신 건강 사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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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 Central은 1995년 출범 이후 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그는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여가 시간을 활용해 Psych Central을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시켰어요.
1996년에는 우울증, ADHD,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최초의 대화형 온라인 퀴즈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직접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블로깅을 시작했고, 2001년에는 웹 최초의 온라인 정신 건강 지원 커뮤니티 중 하나를 Psych Central에 구축했어요. 또한, 다른 전문가들의 정신 건강 관련 글을 게시하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장려하며 Psych Central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Psych Central을 운영하던 존은 창업 10년이 지난 2006년, Psych Central에서 파생되는 광고수익이 급여를 뛰어넘자, Psych Central에 전념하기로 결심합니다.
프리랜서 편집자들과 기고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정규직 직원은 오로지 존 혼자인 상태로 외부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지금의 Psych Central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는 Psych Central 설립 25주년 기념 기사에서 부트스트래핑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는 Psych Central를 구축하기 위해 돈을 투자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익이 허락하는 대로 추가 인력 (대부분 편집자와 기고자들)을 고용하여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운영했어요.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는 더 느린 방법이지만, 회사 전체를 유지하고 은행이나 투자자에게 돈을 주고 회사를 넘기지 않아도 됩니다.
- John M. Groh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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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맨 위), 2007년(중간) , 2015년(아래) Psych Central 사이트 변천사. 링크를 공유하는 수준의 사이트에서 점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제공하는 정보들이 많아지는 과정이 한눈에 보여요! [출처 : Psych Centr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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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 창출과 매각 과정
수백만 달러에
Psych Central를 매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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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5년이 지나, 2020년대에 접어들자 Psych Central는 명실상부 정신건강에 대해 다룬 최초의 웹사이트 중 하나이자, 인터넷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독립적인 정신 건강 소셜 네트워크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오랜 기간 Psych Central가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제공해 온 양질의 정보는 지속적인 트래픽을 발생시켜 무려 월 방문자 700만 명에 빛나는 대형 사이트가 될 수 있었죠. 높은 트래픽에 힘입어 Psych Central은 광고, 후원 콘텐츠 및 제휴 프로그램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고, 연 수익 27억에 달하는 비즈니스가 될 수 있었어요! 👍
바로 이 시점에 존은 Psych Central 매각을 결심합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뜨거웠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정신 건강 문제가 급증하면서 Psych Central와 같은 인기 정신 건강 사이트가 각광을 받고 있었죠.
좋은 타이밍에 존은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직접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최고의 건강 정보 출판 업체 HealthLine Media에 매출의 3~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Psych Central을 매각하며 25년간의 솔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John M. Grohol의 조언
(존이 그간의 사업 경험을 통해 온라인 스타트업에 대해 배운 것들)
📍과도하게 빌드하지 마세요. 수백만 명의 동시 사용자를 위한 '완벽한' 제품을 엔지니어링 하는 데 많은 돈을 낭비하는 스타트업의 경우를 자주 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트래픽이나 인기를 고려하여 디자인하되, 무엇을 하든 1.0 버전이 나올 수 있도록 빠르고 엉성하게 구축하세요. 제대로 설계했다면 트래픽이 발생해도 문제없이 코드를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 시장은 B2B 시장보다 규모 면에서 훨씬 더 크고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B2B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나 제품보다 항상 더 쉽고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구상하세요.
📍제공하는 부가 기능이 일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부분 유료화는 좋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기존 비즈니스를 살펴보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폭넓게 작동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트위터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고객 기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 초기에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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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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